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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가 회복에 ‘올인’…'완전 민영화' 추진 하반기엔 가능할듯

- 원금 기준 공적자금 회수 가능 주가 1만2350원대

- 코로나19로 주가 타격 받아…18일 종가 9220원

  • 기사등록 2020-06-18 1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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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기 위해 주가 회복에 올인하고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주가가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완전 민영화 추진이 힘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지만 하반기엔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지주 본사 간판 [사진=더밸류뉴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과 관련한 일정을 논의한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잔여지분 매각방안이 아니라 방향 설정에 중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를 가진 최대주주로 1억2460만479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우리금융 주식 매각에 대한 로드맵을 세우고 올해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2~3차례에 거쳐 우리금융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하려고 했다. 


그러나 뜻밖에 코로나19 사태로 이 같은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1년 전 우리금융 주가는 약 1만4000원대였으나 올해 1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질적인 이행에 차질이 생겼다. 원금 기준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주가가 최소 1만2350원에 매도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이날 전일비 60원(0.65%) 하락한 9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떨어진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올해 손 회장은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억4299만원 규모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임직원 약 1만3000명은 매월 월급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 부장급 이하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매월 15만원 한도로 지원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추진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좀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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