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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 의장 "코로나19 억제되지 않는 한 경제 회복 어려워"

- "경제 회복 시기·강도에 커다란 불확실성"

  • 기사등록 2020-06-17 0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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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하는 데 '중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코로나19가 억제되지 않는 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더밸류뉴스(CNBC 캡처)]

그는 "지난달 고용이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지난 2월 이후 20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잃었다"며 생산과 고용의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회복의 시점과 강도에 대해 중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제적 불확실성은 대부분 질병의 경로와 그것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달려있다"며 "대중이 코로나19가 억제됐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중소기업에 극심한 위험을 끼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이 너무 느려 중소기업들이 파산한다면 우리는 해당 기업을 잃는 것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 기업은 우리 경제의 심장"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히스패닉, 흑인, 여성 등 저소득층과 사회적 소수자가 특히 심각한 실업을 겪고 있다며 양극화를 막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에 들어간 상태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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