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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동학개미,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

- “위험요인 모니터링 강화…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적극 활용”

- “신규 투자자 확대가 증시에 미칠 영향과 투자자 보호에 더욱 유의할 것”

  • 기사등록 2020-06-16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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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주식투자 열풍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16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서 보듯 변동성이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다”며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에는 '동학개미', 미국에는 '로빈후드 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며 "저금리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지속되고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2936만 개이던 주식활동계좌는 지난 12일 현재 3187만 개로 250만 개 넘게 늘었다.


16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기획재정부 제공)]그는 ‘동학개미’에 대해 △젊은 첫 투자자들이고,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검색과 주식거래에 능하며, △투자결정이 빠르고, △단기투자를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등장은 증시 저변을 넓히고 시장에 유동성과 활력을 더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이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어 김 차관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신규 투자자 확대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과 투자자 보호에 더욱 유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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