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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급등…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 나스닥 최고치 찍고 1만선 다달아…S&P500 지수 연초 대비 플러스 전환

- 국제유가, 사우디 자발적 추가 감산 종료…WTI 3.4% 급락

  • 기사등록 2020-06-09 1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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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마감 했다. 종가 기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만선 턱밑에 다달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이후 기준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61.46포인트(1.7%) 오른 2만7572.44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비 38.46포인트(1.2%) 상승한 323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66포인트(1.13%) 뛴 9924.74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더밸류뉴스(SBS 캡쳐)]

이날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 고용시장 상황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속에서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4월보다 하락했고 신규 고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고용시장 개선에 미국 경제가 저점을 이미 지났고 향후 빠른 반등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다.


아울러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뉴욕시도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뉴욕시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기부양 추가 조치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연준은 기업 지원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내리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다. 연준 발표에 주요 주가지수는 장 막판에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메리칸 항공과 보잉이 약 9.3%, 12.2% 각각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산업주, 기술주가 각각 4.32%, 1.97%, 0.45% 올랐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비 1.36달러(3.44%) 감소한 배럴당 38.19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1.30달러(3.1%) 내린 배럴당 41.00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WTI는 장중 배럴당 4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대규모 감산을 1개월 연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6일 OPEC+ 소속 23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화상회의를 열고 6월 30일이 시한이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멕시코가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7월 한 달 하루 감산량은 10만 배럴 줄어든 960만 배럴로 결정됐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의 자발적 감산은 6월 한 달로 끝날 것이라고 밝히며 유가는 급락했다. 기존 OPEC+의 감산 합의와 별도로 하루 118만배럴의 감산을 해왔는데 이를 7월부터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가 하루 118만 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이달 말 종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OPEC+가 합의한 하루 970만배럴의 감산과 함께 118만배럴을 자의로 감산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8만배럴, 10만배럴을 담당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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