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앞으로 제주도에서 무공해 드론을 통해 편의점 도시락 및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이 드론 배송의 첫발을 내디뎠다. 

8일 GS리테일은 GS칼텍스·산업부·제주도와 함께 업계 최초로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객이 GS25 애플리케이션(앱)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주문하면, GS칼텍스에 적재한 드론을 띄워 상품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날 GS리테일은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드론 물류 배송 과정을 지켜보고 이와 관련한 업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드론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GS더프레시·랄라블라 등 각 계열사가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연평도·백령도·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GS25의 드론 배송 서비스. [사진=더밸류뉴스(GS리테일 제공)]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재난 상황 시에도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 3월 완전 무인 편의점인 GS25을지스마트점의 오픈에 이어, 이번 드론 물류 배송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지향적인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번 드론 물류 배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개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드론 물류의 선도적 도입은 물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물류 사각 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 친환경 물류 실현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드론 배송이 활성화 될 경우 기업들의 반응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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