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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 효과

- '니클로사마이드', 페럿 시험 통해 코로나19 치료효과 입증

  • 기사등록 2020-06-05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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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5일 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와 이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에서 비임상 연구를, 대웅제약에서 임상 연구와 상용화 등을 맡았다.


대웅제약 건물. [사진=더밸류뉴스(대웅제약 제공)]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족제비과인 페럿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 비교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을 투여한 시험군의 경우 4일차부터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양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기도 했다.


또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이에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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