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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반도체 부진으로 ‘사회적 가치’ 실적 부진

- 경제간접 기여∙비즈니스∙사회공헌 등 전 분야 감소

- '환경영향 최소화, 대중소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구축' 3대 핵심전략

  • 기사등록 2020-06-04 14: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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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며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가 전년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제간접 기여 성과와 함께 비즈니스·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모든 분야 지표가 전년비 줄었다.


4일 SK하이닉스의 ‘2019년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SV 성과 규모는 3조5888억원으로 지난 2018년 9조6179억원에 비해 63%(6조291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SK하이닉스 제공)]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지역사회·고객·협력사·주주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부문별로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4조593억원, 제품 개발·생산·판매 과정 중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5398억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995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원) 감소했다. 또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275억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 반도체 시황 악화 영향으로 납세가 전년비 92%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그러나 고용은 증가해 지난해 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3만1508명으로 전년비 11%(3186명)이 늘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로 인해 전력 등 자원 사용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이 중 환경 총량 성과는 전년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8177억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SK하이닉스는 환경에 가장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개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 실적. [사진=더밸류뉴스(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으로 해당 분야 성과는 전년비 36%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국가적 전염병 이슈,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사회적 안전망도 지속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사에서 이해관계자들이 고용·납세·환경 영역에 대해 회사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은 “지난해 사회적 성과가 전년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과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 사회적 가치 실적. [사진=더밸류뉴스(SK머티리얼즈 제공)]

반도체 소재 회사인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39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전년비 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843억원으로 전년비 22.1% 늘었다. 또한 비즈니스 사회성과 -46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1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0.2%, 11.3%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제품 신규 공장 건설 등 사업 확장으로 고용, 배당을 늘려 전체적인 성과가 많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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