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은행, 현대중공업과 조선업 최초 4800억원 그린론 계약

- 현대중공업, 세계 조선업계 최초 친환경 인증

- 산업은행 “코로나19로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 불어넣을 것”

  • 기사등록 2020-05-29 19:19:22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29일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협력해 현대중공업과 글로벌 조선업 최초로 4800억원 규모 그린론(Green Loan)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에 따르면, 그린론은 친환경선박,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이다. 그린론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증기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친환경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인 '비지오 아이리스(Vigeo Eiri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및 유가 하락 등으로 조선업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린론은 산업은행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미래 사업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 사례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우건군(사진 왼쪽부터) 중국공상은행 대표, 하워드김 HSBC은행 글로벌 뱅킹 대표,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최대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김건열 KDB캐피탈 부사장이  그린론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산업은행 제공)]

조선업계는 최근 IMO2020(국제해사기구)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계약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주를 통해 수주가뭄을 해소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그린론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협력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5-29 19:19: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재무분석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핫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