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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휴 여객기로 수출기업 지원 나서…일본·독일에 특별기 투입

- 산업부·국토부·중기부·무협 협업... 항공사 및 수출기업 지원

  • 기사등록 2020-05-29 15: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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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일본과 독일에 수출물류를 위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산업부는 1차 특별 전세기를 긴급 편성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반도체 부품, 공기청정기, 진단키트 등 약 36톤의 수출화물을 운송했다. 


이번 2차 특별 전세기 편성도 수출기업의 현장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이 협업했다. 항공사는 유휴 여객기에 대한 수요 창출을, 수출기업은 항공운송기회 확대와 물류비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서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일본 도쿄행은 (주)한진이 주관했다. 전자상거래 제품, 화장품, 의류, 제조용 로봇 등 10개 기업의 17톤 규모 물량이 운송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행은 30일 팍트라인터내셔널에서 주관으로 아시아나 여객기가 12개 수출기업의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등 약 23톤의 물량을 운송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입 기업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기 이용요금을 시중 운임의 75%만 받는다. 도쿄행 전세기는 1㎏에 1200원, 프랑크푸르트행은 1㎏ 6500원으로 책정하고 나머지 비용은 중기벤처부 항공운임 보조사업 예산과 무협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해 충당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특별 전세기에 대한 추가 수요, 객실 내 화물적재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지난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에서 제기된 기업 애로를 반영해 이번 2차 특별 전세기를 편성했다"며 "1차 특별 전세기 운항에 이어 관계부처 및 민간단체, 기업이 한팀으로 협업해 현장의 애로를 해소한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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