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포에 부는 후분양 바람에 힘받는 삼성물산...반포3주구 '파격' 제안 주목

  • 기사등록 2020-05-29 14:19:42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후분양 제안이 강남 재건축 시장 수주의 우선순위라는 것이 반포21차를 통해 증명되자 정비업계는 올해 강남 재건축 시장 최대어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입찰한 삼성물산의 파격 제안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총 공사비 8000억원인 이 재건축 사업은 현재 반포3주구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2091가구로 탈바꿈한다. 30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두 건설사의 명암이 갈린다.


삼성물산 반포3주구 투시도. [사진=더밸류뉴스(삼성물산 제공)]

특히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포스코건설 후분양 제안 보다 한발 더 나아간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에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상적으로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낮으면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할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필수적이고, 보증 한도도 낮아 추가 금융 조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AA+라는 건설업계 최고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사업비를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이후 물가 상승 등 각종 요인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후분양을 선택하더라도 조합원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고, 조합원 부담금의 경우 입주할 때 납부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런 파격 제안에 업계는 5년 만에 주택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갔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reator20@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5-29 14:19: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