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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벤처에 잇따라 투자…왜? - 싱가포르 바이오벤처 '허밍버드 바이오 사이언스' 주요 투자자로 참여
  • 기사등록 2020-05-12 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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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SK㈜는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기업인 '허밍버드 바이오 사이언스'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약 8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바이오 벤처인 '하버바이오메드'에 투자한 지 7개월 만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더밸류뉴스]

코로나19로 투자자들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이오벤처에 투자에 나선 것은 혁신 기술을 선점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허밍버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 출신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항체의약품이란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항원의 작용을 방해하는 체내 면역 단백질로, 대표적인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뛰어나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고부가 약품이다.


허밍버드는 항체신약개발의 핵심 요소인 최적의 항체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허밍버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연구기관의 임상단계 신약 후보물질은 매우 드문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가 130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같은해 8월 영국 암 연구소도 허밍버드의 항암 신약후보 물질 임상 1상 비용을 지원했다.


SK㈜는 이번 투자로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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