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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고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법으로 잘 알려진 이른바 '마법 공식'에 가장 부합하는 상장 주식은 영우디에스피로 조사됐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이사. [사진=영우디에스피]

더밸류뉴스가 탐색 결과 영우디에스피의 ROA(총자산이익률)와 PE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56.87%, 3.6배를 기록해 한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마법공식에 가장 부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부건설(005960), SK가스(018670), DGB금융지주(139130) 등의 순이다.

 

마법공식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마법 공식의 순위는 ROA와 PER의 조합이다. 창시자인 조엘 그린블라트의 조사에 따르면 마법 공식은 3년이 넘으면 반드시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고 시장 평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ROA는 자산총계를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자산총계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가를 나타낸다. ROA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의미이다. PER은 당기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ROA가 높고 PER이 낮다(고ROA, 저PER)는 것은 실적은 우량한데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저평가 우량주'이다.


1위를 기록한 영우디에스피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표시장치) 등의 검사장비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영우디에스피,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하며 저평가


영우디에스피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인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유가 급락으로 전 세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영우디에스피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3월에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며, 영우디에스피는 3월 19일 52주 신저가(89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는 점차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영우디에스피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영우디에스피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03억원, 18억원, 16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13.6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OLED 검사 소프트웨어인 비젼 알고리즘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와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도 평가이익으로 바뀌며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우디에스피의 LED APPLICATOR(형광도포기) 제품. [사진=영우디에스피]

영우디에스피는 특히 OLED 검사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생산 라인 전환 및 다변화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된다.


영우디에스피의 지난해 4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6.36%이다. 1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3.57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57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77.51배이다.


◆박금성 대표이사, 국내외 거래처 확보로 실적 꾸준히 증가세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이사는 국내외 거래처들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적 또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우디에스피는 다양한 수주이력과 전공정 및 셀공정에서의 차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전방사의 투자가 확대되던 시기에서 영우디에스피의 매출액은 2016년 1462억원, 2017년 2580억원, 2018년 1463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영우디에스피는 다양한 거래처(국내 및 중국 업체)와의 관계에서 양산경험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서 거래선까지 다변화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주 확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과 OLED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또한 한국광기술원과 마이크로LED 응용 분야 검사 장비와 주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응용 카메라를 개발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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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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