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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코로나19에 오히려 실적 급상승... 언택트 소비 늘어

- 지난달 하루 평균 결제액 34억1000만원…전년비 40배 증가

- 가맹점 신청 숫자도 50만개 돌파

  • 기사등록 2020-05-11 15: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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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제로페이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결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로페이 지난달 하루 평균 결제액이 34억1000만원으로 전년비 40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 1월 38만건(13억 1500여억원)에 불과했던 제로페이 결제건수와 결제액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48만여건(17억 1200만원)으로 늘었고, 확진자가 급속히 늘었던 지난 3월에는 76만 6천여건(28억 4200만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290만건(102억 1500만원)으로 대폭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맹점 신청 숫자도 지난 1월에 5500여건, 2월 8900여건이었으나 3월 8만5000여건, 4월에 5만9000여건으로 급증하면서 지난 8일 기준 50만개를 돌파했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지금 같은 증가 속도라면 올해 가맹점 100만점 목표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가맹점이 100만점을 넘어서면 결제 인프라 완성 단계로 볼 수 있어 중요 결제수단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안내문. [이미지=더밸류뉴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제로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기를 신청하고, 비플제로페이 등 제로페이 앱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제로페이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수령과 맞물려 서울시는 기존에 각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던 서울사랑상품권 사용범위를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전에는 동대문구 사랑상품권, 중구 사랑상품권 등 자치구별 상품권을 구입해 해당하는 자치구 안에서만 쓸 수 있었다.


이처럼 사용처와 결제액수가 늘어나자 상인들도 ‘제로페이 결제됩니다’라는 안내문을 가게 앞에 거는 등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서울시 등 지자체가 서울사랑상품권 같은 지역 화폐를 제로페이를 통해 발행하면서 최근 가맹점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기반 결제 활성화와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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