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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1억달러 공급…"외화자금사정 양호하다"

- 앞선 1∼3차 외화대출 입찰 통해 총 151억6000만달러 시중 공급

  • 기사등록 2020-04-21 15: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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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양자간 통화스와프에 따른 4차 자금이 오는 23일 시중에 공급된다.

 

21일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달러 중 4차 대출 경쟁입찰에서 21억1900만달러가 응찰돼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도 공급 한도액의 절반 가량만 응찰된 것이다. 

 

입찰 참가 가능 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을 비롯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해 모든 은행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은은 외화 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한은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으로 하고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 원화 현금도 담보물로 인정한다.

 

입찰 예정액은 만기 6일물이 5억달러, 84일물이 35억달러로 총 40억달러 규모다. 최대 응찰금액은 6일물 1억달러, 83일물 7억달러다.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달러다. 최저 응찰금리는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에 25bp(1bp=0.01%포인트) 더한 것이다.

 

이번 4차 경쟁입찰에서 6일물은 미응찰됐고 84일물은 12개 기관이 평균 0.3386% 금리로 21억1900만달러를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한은은 "응찰 규모가 3차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3월 중 기업 및 증권사의 외화예금 예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보면 외화 유동성 사정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폐. [사진=더밸류뉴스]

입찰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낙찰된다. 복수가격방식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모든 낙찰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단일가격방식(Dutch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번 4차 경쟁입찰에서도 앞선 1, 2, 3차 경쟁입찰과 마찬가지로 응찰액이 입찰액을 하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달러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3월 31일과 4월 7일에 진행됐던 1, 2차 대출 경쟁 때도 각각 120억달러, 85억달러를 입찰했지만 87억2000만달러, 44억1500만달러만 응찰되며 낙찰액이 입찰액에 못 미친 바 있다. 3차 때도 40억달러를 입찰했지만 20억2500만달러만 응찰됐다.

 

이로써 한은은 미국 연준과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가운데 172억7900만달러를 시중에 공급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한은은 3월 25일 미국과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6개월을 기한으로 체결돼 만기는 오는 9월 30일이다. 그러나 이는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번 이전에 체결됐던 2008년 당시에도 6개월이 기한이었지만 2010년 2월 1일까지(9개월)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리는 계약이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으로 언제든지 상대 측의 외화를 꺼내 쓸 수 있는 제도다.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됐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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