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에 기업들 달러 사재기 열풍…외화예금 68억달러 증가

- 3월 거주자 외화예금 752.9억달러

  • 기사등록 2020-04-20 15:25:51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해외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화예금 잔액이 전월비 약 68억달러 증가했다불안한 시장 상황에 '믿을 건 달러뿐'이라는 심리가 확산돼 기업 등이 달러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 3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52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7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을 말한다.

 

지난달말 달러화예금은 6446000만달러로 592000만달러 증가했는데그중 기업 증가분이 57억달러에 이른다이는 2017 10(715000만달러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외화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건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보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가 비쌀 때 달러화를 파는 수요가 늘어나는데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패닉에 달러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사들인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여기에 증권사들의 단기 달러자금 예치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 수요에 지난달 유로화예금도 365000만달러로 55000만달러가 늘었다이에 한은은 "투자자 예탁금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일부 회수 등으로 증권사의 단기자금이 예치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42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65000만달러 증가했고외은지점 잔액이 110억달러로 13000만달러 늘어났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35000만달러개인예금이 1594000만달러로 각각 전월대비 651000만달러, 27000만달러 증가했다.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20 15:25: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