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강남 아파트 대형 평형 대명사격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형 평형이 석달 만에 9억원 가까이 떨어진 채 거래돼 충격을 줬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6차' 전용면적 157.36㎡가 지난해 12월 최고가 39억원3000만원(6층)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16일 30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3개월 만에 첫 거래인데, 한꺼번에 8억800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더밸류뉴스]다수의 중개업소는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2층 물건이 지난해 10월 36억원에 실거래된 적이 있고 현재 이 단지의 저층 매물은 35억원에 나와 있어 1층 매물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시세보다 4억~5억원 가량 저렴하게 팔렸기 때문이다. 또 최근 매매가격이 시세 대비 지나치게 높거나 낮았던 송파구 리센츠 아파트 거래는 가족 간 거래이거나 개인과 특수 관계인 법인과의 거래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재건축이나 대출, 종부세 등에서 일부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수요자들이 실망 매물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 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물이 더 늘어날 경우 가격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향후 매물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강남 아파트 대형 평형도 본격 하락세에 가담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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