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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이차전지는 시작입니다. 끊임없는 혁신 노력을 통한 매출다각화로 지속성장하는 글로벌 장비 기업이 되겠습니다.” 나인테크 박근노 대표의 말이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교보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6일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상장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나인테크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초기에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기업으로 출발했다. 장비 기업은 그 특성상 전방산업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좌우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인테크는 사업다각화를 모색한 결과 지난 2016년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개발에 착수하여 최근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박근노 대표이사는 “아시다시피 최근 몇 년간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미 몇 년전부터 그런 조짐이 보였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던 중에 정부정책 기조와 부응하는 이차전지 산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다행히 여러 상황이 잘 맞아 신사업으로 추진한 이차전지 사업이 현재는 당사의 주력사업이 되었다”고 전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공정 중에서도 조립공정의 Lamination & Stacking 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Roll to Roll’ 방식과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레퍼런스를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박근노 대표이사는 “특히 당사의 Roll to Roll 라미네이션 장비는 다양한 부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 난이도 및 레퍼런스 우위를 통해 쉽게 진입하기 힘든 분야라고 자부한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당사의 엔지니어들은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현재도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박대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전세계적인 자동차 트렌드가 전기차로 바뀌어 감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많은 이차전지 제조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1자리 수에 불과하다는 점과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는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이 이제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산업보다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 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당사도 그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올해는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연초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기 수주한 물량이 있어서 지난해 보다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인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3.5% 상승했다. 이는 사상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박대표는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성장동력인 반도체 Refurbish 사업과 에너지 관련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관련 설비 분야의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디스플레이에서 이차전지로 도약했듯이 앞으로도 혁신을 거듭하여 성장하는 나인테크가 될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상장은 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인테크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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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0 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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