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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코로나19에 대형마트∙편의점 웃고 면세점∙백화점 울고 - 식품∙생필품 등 비중 높은 대형마트∙슈퍼∙편의점 선전 - 원거리∙오프라인 등 비중 높은 면세점∙백화점 부진
  • 기사등록 2020-04-16 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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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적인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개강 등이 보편화 되며 오프라인 생활이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근거리, 생필품, 온라인 매출 비중이 큰 채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과 온라인이 결합한 식품온라인 카테고리, 업체가 가장 고신장하고 있다. 반면 원거리, 사치품,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큰 채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면세점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몰에 위치한 스타필드. [사진=더밸류뉴스]

먼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외식 대신 내식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 소비가 증가하며 이 비중이 높은 대형 마트와 슈퍼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1분기 할인점 매출액은 1월~2월 전년비 0.2% 증가했지만 3월에는 4~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월 휴일 수 부족과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트래픽 감소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온라인은 고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쓱닷컴(SSG.COM) 성장률은 전년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쓱닷컴의 1일 평균 UV는 지난해 상반기 새벽배송 이전 250만명에서 이후 280만명, 12월 230~240만명, 올해 1분기말 350만명까지 확대됐다.


롯데쇼핑 또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함에 따라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1분기 할인점 및 슈퍼마켓 온라인 부문 성장률은 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켓 부문은 근거리 쇼핑 선호 현상에 따라 업황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여 기존점은 1~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 파르나스점 매장. [사진=더밸류뉴스(GS리테일 제공)]

편의점의 경우 2월까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코로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2월은 근거리 쇼핑 선호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방역용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1~2월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6.0%, 7.8%를 기록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함에 따라 3월에는 번화가 및 학교 등 특수입지의 편의점 점포들 위주로 부정적 영향이 다소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편의점은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최근 배달 가능한 점포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내 5000점까지 배달 서비스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통상 배달을 위한 기본 주문 금액이 있기 때문에 이는 객단가 상승효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경우도 기존점 성장률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대구∙경북 지역이 회복되고 있고 주택가를 중심으로 집객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학원가 및 유흥가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내부 면세점. [사진=더밸류뉴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이 큰 면세점과 백화점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입국자와 출국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7416억원으로 전년비 36.7% 줄었다. 전월비로는 46% 급감했다.

 

국내 면세점의 2월 매출 급감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 때문이다. 국내외 여행객수가 급감하며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최근 인천공항 여행객수는 일평균 5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일평균 18만~22만명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면세점 이용객 수도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면세점 업체들의 타격은 3월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한 달 매출액은 평소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업계에서는 3월은 400억원으로 8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면세점 전체의 한 달 임대료는 800억원으로 매출액의 2배를 임대료로 내야 한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은 설 연휴 직후부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입국이 급감하면서 2~3월 약 40%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사업은 매출에 따른 변동비 비중이 큰 사업인데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차료, 임직원 급여 등 고정비 비중이 상승하면서 손익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신세계의 면세점 부문도 호텔신라와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면세점의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각각 21%, 4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이 잇따라 단축 영업과 휴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부산점이 4월 한 달 간 매주 월요일 주 1회 문을 닫는다. 제주점은 오는 1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휴무를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달부터 김해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의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도 4일부터 20일까지 한시적 영업을 중단한다. 지난 1일부터 고객센터 영업 시간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하고 주말 미운영으로 변경했다.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사진=더밸류뉴스]

백화점 또한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수 감소, 소비심리 급감 등 부진을 겪고 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비 1월 5%, 2월 15%, 3월 3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화점 또한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으로 매출이 감소하게 되면 매출총이익률(GPM)도 감소한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은 1월에 양호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에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명품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지난해까지 프레스티지 명품 매출 호조로 선방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코로나19 직접 영향권에서 2~4월 난항이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객수가 2~3월에 급감했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던 명품 매출도 3월에는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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