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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1분기 비대면계좌 개설 전년비 3배 증가…3명 중 1명 삼성전자 구매

- 2030세대 60% 차지…우량주·ETF 집중 매수

  • 기사등록 2020-04-09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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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1분기 비대면 계좌 개설이 전년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고객 3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구매했다.

 

8일 신한금융투자는 빅데이터센터가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조사 결과 비대면 계좌 개설은 전년비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1월 대비 3월의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 역시 3.5배 늘어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 빌딩. [사진=더밸류뉴스]

계좌 개설 고객의 연령대로 보면 20대 32%, 30대 28%, 40대 22%, 50대 11%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이 늘어난 것이다.

 

계좌 개설 후 평균 매수 금액은 20대 1838만원, 40대 4090만원, 60대 5365만원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계좌 개설 이후 주식을 매수한 평균 금액은 2981만원이다.

 

매수금액을 구간별로 나누면 500만원 이하 매수 고객이 62%,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매수 고객이 11.38%,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로 매수한 고객이 18%였다. 특히 1억원 이상 매수한 고객도 5%에 달한다.

 

비대면 계좌 개설 후 최초로 매수한 종목은 전 연령대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들 고객의 27.1%가 계좌 개설 후 가장 먼저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우(5.6%), 신한금융지주(2.5%), 현대차(1.8%), 씨젠(1.7%) 등 순이다.

 

계좌 개설 후 매수대금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그 외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씨젠,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우선주의 순으로 매수대금이 집중됐다.

 

시장의 급락에 혼란스러워하기 보다는 우량주와 상장지수펀드(ETF), 코로나19 관련주를 통한 다양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박재구 빅데이터센터장은 “금융위기 당시 시장상황에 대해 직접 경험하거나 사례를 학습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투자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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