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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한진그룹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고(姑)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 1주기를 추모했다. 반면 이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비롯해 약 90여명의 그룹 관계자들은 8일 오후 경기 용신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30여분간 추모행사를 가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행사는 별도로 갖지 않았다.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한진그룹 제공)]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회장은 ‘남매의 난’을 시작으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축했다. 지난달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에 연임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3자 연합이 임시주총 등 ‘포스트 주총’에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지면서 대한항공 역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 16일부터 올해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직원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체 직원 2만명의 70%에 해당하는 인원이 휴업하게 된다. 외국인 조종사 전원이 이달부터 3개월간 의무적으로 무급 휴가에 들어간 데 이어 한국인 조종사의 휴직도 노조 측과 논의 중이다. 또 이달부터 경영 정상화시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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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9 0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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