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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2월 온라인 쇼핑 25% 급증

- 식재료·배달음식·생활용품 소비 증가…영화티켓·항공권 등 소비는 급감

  • 기사등록 2020-04-03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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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3일 통계청의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전년비 24.5%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 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8조1436억원으로 전년비 31.1%나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68.1%로 지난해 2월 64.6%에 비해 3.5%포인트 올랐다.

 

특히 전체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한 달에 상품 소비에 100만원을 썼다면 그 중 28만원 가량은 온라인에서 구매했다는 의미다. 

 

올해 2월 온라인쇼핑동향. [사진=더밸류뉴스(통계청 제공)]

상품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비 서비스(-1.9%)는 감소했으나 식품(77.7%), 생활(51.0%) 등은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가전(17.8%), 생활(17.5%) 등에서 증가했고 서비스(-24.8%), 패션(-3.6%)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농축수산물(103.7%), 음식서비스(82.2%), 음‧식료품(71.0%)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소비행태가 변하면서 외출∙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온라인 거래도 52.8% 증가했다. 또 고급가전, 소형가전 구매와 신형 휴대전화 출시 등의 영향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도 38.6% 증가했다. 가전 렌탈, 방역서비스가 포함된 '기타서비스' 상품군 거래도 161.0% 급증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60.0%)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46.2%)는 거래가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아울러 의복(-2.3%), 가방(-1.7%), 패션용품·액세서리(-1.3%)도 거래액이 줄었다. 의복은 날씨와 외출 자제 영향을 받았고 가방·패션용품 등은 외국인관광객 입국이 크게 줄면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집에서 주로 하는 것들은 온라인쇼핑 거래가 많이 늘었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들은 다 줄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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