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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유럽연합(EU) 당국이 인수에 대한 심사를 중지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일부 기업들이 EU 측의 정보 요청에 대답하는 것을 미루고 있으며, EU 당국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기업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사진=더밸류뉴스]앞서 지난해 12월 EU 집행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심층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 12일 EU 공정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EU는 총 2단계 심사 가운데 1단계인 예비 심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는 2단계에 해당하는 심층 심사를 통해 해당 기업의 결합이 효과적인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올해 5월 7일까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3월에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절차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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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3 0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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