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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 품고 빙과 업계 1위 간다

-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시장 점유율 42%

  • 기사등록 2020-04-01 1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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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빙그레는 1일 전날 이사회를 통해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업계 42%(지난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 순이다. 다만 빙그레는 브랜드 상징성을 고려해 지분 인수 이후에도 해태아이스크림 법인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표면적으로는 빅체제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양강구도로 보여지더라도 실질적으로 빙그레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구도로 전망하고 있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 [사진=더밸류뉴스]

빙그레가 이번에 인수하는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해태아이스크림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800억원대로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상위 4위를 차지한다. 43년 동안 널리 알려진 '부라보콘' 등 다수의 스테디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통해 국내외 빙과류 시장 점유율과 유통채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빙그레 빙과 부문과 해태아이스크림 간에 발생하는 중복 비용을 줄이고빙그레가 기존에 보유한 공장과 해태아이스크림 광주·대구 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생산·유통에서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는 CAPA 증설에 따른 효과를 누릴 예정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친숙한 브랜드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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