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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2차 화상회의...홍남기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 적극 검토해야”

- IMF 총재 "글로벌 금융안정 위해 전례 없는 조치 마련 중"

  • 기사등록 2020-04-01 1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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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특별 화상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상으로 개최한 '제2차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G20 특별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3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 소집됐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기능 확충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행했던 특별인출권(SDR) 배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R은 IMF가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을 뜻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경제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린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더밸류뉴스(기재부 제공)]

이번 회의는 지난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한 G20 액션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계획을 검토하고 저소득국의 부채 취약성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위한 IMF의 지원 기능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신흥개도국이 외화유동성 부족과 함께 보건지출, 가계·기업지원 등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하고 유례없는 자금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며 "저개발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전례 없는 조치들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취약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를 촉구하는 IMF·WB 공동 성명서를 언급하면서 G20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유동성 지원과 부채 취약성 관련 대응을 포괄한 IMF의 정책 패키지를 G20 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 논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IFA WG의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원국, IMF 등과 함께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 구체적인 제안을 이달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지난 재무장관 회의 이후 코로나19 방역 정책 경험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국제기구 등과 공유하고 있으며 G20 국가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추진 중인 132조원 규모의 경기대응 정책패키지에 더해 10조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을 결정한 사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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