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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순익 전년비 6.1% 줄어…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 카드 이용액 874조원…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도 증가

  • 기사등록 2020-03-30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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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게 주된 원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2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780억원과 비교해 6.1%(-843억원) 줄었다. 

 

카드사 손익 현황.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 감소했지만 할부수수료 수익(18.6%), 카드론 수익(3.9%) 등이 증가해 총수익은 1.6% 올랐다. 총비용은 대손비용(8.9%), 자금조달비용(5.9%), 마케팅비용(7.7%) 등으로 2.1% 커졌다.

 

지난해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지난해 말(1.48%) 대비 0.05%포인트(p) 내렸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전년비 0.03%p 떨어졌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비 0.15%p 개선된 2.29%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은 22.3%로 전년비 0.6%p 내렸으나 규제비율 8%보단 높았다.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은 4.8배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규제 비율은 6배 이내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전년비 5.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전년비 5.6%, 체크카드는 173조7000억원으로 전년비 3.0%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1.3% 늘었다. 카드론 이용액은 46조1000억원으로 7.0% 증가했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9조1000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1097만매로 전년비 5.6% 늘었다. 휴면카드 매수는 1055만매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이 기존 3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되며 전년비 21.1%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4만매로 전년비 0.6%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와 소비 위축 등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과 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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