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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G시리즈' OFF 'LG 정체성' 살린 새 브랜드 ON - 5월 출시 스마트폰부터 G시리즈 폐기
  • 기사등록 2020-03-30 1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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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쓴맛을 보고 있는 LG전자가 적자 탈출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에서 기존 G시리즈 브랜드를 버리고 LG 스마트폰을 강조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012년 옵티머스G 부터 시작된 G시리즈는 8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국내에서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G 시리즈’ 명칭을 버린다.

 

LG전자는 “신제품에서 8년동안 유지했던 ‘G’라는 명칭을 빼고,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만 ‘G’처럼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LG G8 씽큐. [사진=더밸류뉴스(LG전자 제공)]

새 모델에는 LG전자의 ‘매스(대중) 프리미엄’ 전략이 해당하는 제품이다. 미국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이 모델은 엣지 형태 풀H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4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가 탭재되고, 배터리 용량은 4000mAh(밀리암페어시)다. 듀얼 스크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매스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정책 변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질 예정이다.

 

매스 프리미엄 제품은 오는 5월 5G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플래그십 5G 제품인 'V60씽큐'를 올해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만 출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준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매스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은 스마트폰 매출 부진으로 1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5G 시장 선점과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구조를 탈피하고 체질 개선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V60 5G의 북미, 일본 출시와 디자인의 변화를 도모한 G9의 한국시장 타겟, 올해 4분기 혁신적인 뉴 폼팩터의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재기를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로 도약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지켜볼 일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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