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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2주간 문 닫는다

-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미국 이외 유럽·인도 중단 학산

  • 기사등록 2020-03-27 16: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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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이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27일 LG전자는 오는 30일(현지시각)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의 세탁기 공장 가동을 일시중단(셧다운) 한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점은 4월 13일로 정해졌다.

 

LG전자 측은 “테네시 생산법인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 코로나19 관련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기간동안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지 법인장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정진우 LG전자 미국 클락스빌 생산법인장은 26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역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추가 조치를 내놓는다”며 “오는 30일부터 클락스빌 세탁기 생산을 2주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선제적 방역조치를 위해 광범위한 소독 작업을 실시할 것이며 공장 가동은 다음달 13일 재개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테네시 LG전자 세탁기 공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LG전자 제공)]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은 LG전자가 2018년 2월 2억5000만달러(약 2833억원)를 투자해 대지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로 구축한 생산법인이다. 이후 12월부터 가동했다.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생산법인은 경남 창원 공장과 더불어 미국 시장에 세탁기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다. 총 600여명의 직원들이 2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만들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통돌이와 드럼 등 LG전자의 대표적인 세탁기 제품을 10초에 1대 수준으로 생산해 월 10만대 가량을 만든다. 현재 연간 최대 생산 물량은 약 120만대이며 근무자는 약600명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가동이 중단되는 LG전자의 해외 생산 기지도 늘고있다. LG전자는 인도 정부의 '21일 봉쇄령'에 따라 인도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4월 14일까지 가동 중단한다. 또 폴란드 므와바에 위치한 TV 공장은 유럽 지역 매장 운영 축소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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