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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기생충'으로 달아 올랐던 한국 영화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급격하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잇단 개봉 연기, 촬영 중단 등 영화계에 일정 차질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인력 구조조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하루 극장 관객은 2만명 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일부 극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GV는 지난 26일 “오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사진=더밸류뉴스(CGV 홈페이지 캡처)]

영업을 임시 중단하는 극장은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 1958·하계점과 의정부태흥 등이다. 축소 영업도 함께 진행된다. 문을 여는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거나 상영회차를 줄일 예정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왕십리, 영등포점 이외 운영 극장은 3회차(9시간)로 줄여 운영된다.


CGV는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으며 임원들은 연말까지 급여의 10~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은 주3일 근무를 하고 희망자에 한해 무급 휴직을 쓸 수 있게 했다.


영화계 투자 계획도 미뤄질 예정이다. 올해 문을 열 계획이던 CGV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미루고 극장 2곳의 리뉴얼 계획도 전면 보류됐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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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7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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