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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에 IMF때도 없었던 유동성 공급 무제한 푼다 -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1회 RP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
  • 기사등록 2020-03-27 1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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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유동성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은 4월부터 3개월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산증권 확대를 담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이에 따라 6월 말까지 매주 1회 RP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번 정책은 매입 한도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시장이 필요한 만큼 금융기관의 신청액을 모두 공급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입찰은 매주 화요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RP 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 확대 시기 등을 감안해 4월 첫 입찰은 목요일인 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이후에는 시장 상황과 입찰 결과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선으로 설정했고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별도로 공고한다.


또한 한은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했다. 대상 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100조 규모의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한은은 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25% 상향조정해 외화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금융기관이 내는 외화건전성 부담금 3개월치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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