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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네트웍 활용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섰다 - 해외 지사와 법인 활용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확보 정부에 전달
  • 기사등록 2020-03-26 15: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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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또 정부와 협력해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수입을 지원한다.


삼성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이 경기 안성 E&W에서 마스크 생산량 증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경기 안성), 에버그린(경기 안양), 레스텍(대전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에 3일부터 제조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신규 증설 없이 기존 생산시설로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다.


삼성은 신규 설비를 설치했음에도 마스크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던 일부 기업의 공장 가동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일부 기업에도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은 2월 전남 장성군 소재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 등 설비 효율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해당 기업의 마스크 생산량을 기존 일평균 4만개에서 10만개로 증가했다.


이날 삼성은 해외에서 긴급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국내로 들여와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와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더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들을 위한 물품과 성금 지원, 마스크 공급 확대 노력, 생활치료센터 제공 등의 노력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삼성 임직원들이 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전 국민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의 경영진, 삼성 임직원 모두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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