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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가전업계 벼랑끝... 코로나에 美·유럽 오프라인매장 폐쇄 - 삼성 최대 스마트폰 공장 인도 노이다 공장 폐쇄... 생산 차질 우려
  • 기사등록 2020-03-24 1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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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김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미국·유럽 전자제품 판매점들이 영업 최소화에 들어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가전 판매점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미국 전역에 1000여개의 가전 매장을 둔 베스트바이는 이날부터 영업시간 단축입장객 제한을 통해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다유럽 최대 가전 판매점 미디어막트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국에 있는 850여 개 매장을 폐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미국과 유럽 내 TV 매출 비중은 각각 27.1%, 31.6%에 달했고 LG전자의 경우도 각각 22.7%, 31.2%을 차지하고 있어 큰 충격이 예상된다. 특히 북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TV 판매 비중이 온라인과 맞먹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폐쇄 충격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판매 뿐 아니라 생산부문에서도 차질이 생겼다


인도 정부는 31일까지 75개 도시에 대해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5일까지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노이다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노이다와 푸네 소재 생산법인의 가동을 멈춘다.LG전자는 이곳에서 TV와 세탁기스마트폰 등을 생산 중이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 철강 업체들도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을 피하지 못했다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델리 및 푸네 가공센터의 문을 닫는다인도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제철의 코일공장과 강관제조공장도 같은 기간 생산을 중단한다.

인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한국 업체 공장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가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현지 가전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국내 IT 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산업계에선 판매·생산망이 동시에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눈앞에 닥치면서 기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 고위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지역 내 최대 가전 판매망의 영업까지 중단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가전 매출이 작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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