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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호 '비바람' 맞나...美 앨라바마 공장 코로나 확진으로 생산 차질

- “북미 지역 판매 약 10~20% 감소할 것”

  • 기사등록 2020-03-19 1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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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도 확산하며 현대자동차도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에서 판매가 약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어제 현대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자마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어떻게 코로나19 파고를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18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측은 “앨라매마 공장 전체를 철저히 방역했으며 앨라배마 보건당국(ADPH)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의,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미국 현지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를 생산한다. 공장 재가동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으로부터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19일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쏘렌토와 K5, 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현대자동차 제공)]

이와 관련해 17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지금 상태로 간다면 연간 판매가 10∼20%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딜러는 정부 방침으로 문을 닫아서 판매에 차질이 있다"며 "이번 주말엔 어느 정도든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이 7∼8월까지 가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들처럼 유럽과 미국도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유럽 체코공장과 슬로바키아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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