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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한·일 경영권 장악...日롯데홀딩스 회장 선임

- 4월1일 취임… 형제의 난 종지부

- 롯데 “한·일 롯데 교류와 협력 강화 기대”

  • 기사등록 2020-03-19 1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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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취임한다. 사실상 부친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한·일 경영권을 장악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신 회장의 취임일은 다음달 1일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더밸류뉴스(롯데그룹 제공)]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02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제과업체인 롯데 주식의 상장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또한 한국 등에서 전개 중인 호텔 사업을 일본 등에서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 회장은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의 구단주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생전 지바마린스의 구단주였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취임으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신 회장의 취임일은 다음달 1일이다.


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이 맡다가, 2017년 그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후 공석이었다.


신 회장이 홀딩스 회장직을 맡으면서 ‘롯데 형제의 난’이 6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국은 물론, 일본 롯데까지 그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지난 2014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2월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작년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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