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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락하는 다우지수 장중 2만선 붕괴 - S&P500 5.18% 감소∙나스닥 7000선 붕괴…서킷브레이커 열흘 새 4번 발동
  • 기사등록 2020-03-19 1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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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전 세계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반등한지 하루만에 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뉴욕증시가 장중 7% 이상 폭락하며 한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하락해 1만9898.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장중 23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약 3년 만에 2만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하락한 2398.10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한때 7% 넘게 하락해 15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난 9일 23년 만에 발동되고 최근 열흘 간 총 4차례나 발동됐다. S&P500 지수는 직전 고점 대비 29.1%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유럽 주요국 증시도 4~5%대 낙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5% 내린 5080.5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94% 하락한 3754.8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56% 빠진 8441.71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388.66으로 5.61%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치닫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더욱더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비 배럴당 24.4%(6.58달러) 내린 20.37달러로 마감했다. 마국 로이터통신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미 국채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일비 온스당 3.1%(47.90달러) 하락한 1477.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26%포인트 급등한 1.26%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원유뿐만 아니라 미 국채까지 동시에 팔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10%가량 상승한 85선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에는 80.74를 기록한 바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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