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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 25% 확대…국내은행 50%·외은지점 250%

- 19일부터 적용

-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

  • 기사등록 2020-03-18 1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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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정부가 19일부터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기존에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비상계획)에 따라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40%에서 50%외국은행 지점의 경우 200%에서 250%로 늘린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국내은행 외화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2월 말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지만국내 외환스와프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와프시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각각 확대된다.

 

19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만큼정부는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스와프시장 수요공급 양 측면의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관계기관과 함께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필요시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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