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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지분 일부 처분…”경영권 분쟁과 무관”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 것”

  • 기사등록 2020-03-16 17: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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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카카오가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분 처분에 대해 카카오 측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16IT업게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보유 중이던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1% 이하로 떨어뜨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매각한 세부 내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각각 한진칼 지분 1% 가량씩 매입한 바 있다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지분 매입 사실이 주목받았지만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으로 순수하게 비즈니스 관점에 의해 지분 매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

카카오와 대한항공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멤버십 및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카카오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카카오측은 지분 매입에 대해 “한진그룹과 전사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를 할 생각도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권 분쟁에서 카카오가 조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이날 지분 처분에 대해 카카오 측은 기존과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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