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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에 하나로 뭉친 하나금융...김정태 회장 주창 ‘포용금융’ 실천 - 김정태 회장 “전 직원이 동참할 때”...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강조 - 전국 각 지점에 전담창구 개설...금융취약층 위한 상품 운용
  • 기사등록 2020-03-16 14: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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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국가적 위기인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우리의 미션을 제대로 발휘할 때입니다. 어려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그룹장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같은 날 5대 금융그룹 수장 조찬 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한 데 따른 발 빠른 움직임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일 서울 명동 그룹 본사에서 관계사 최고경영자 및 그룹장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하나금융그룹 제공)]


김 회장은 간부들에게 솔선수범할 것과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틀 뒤인 4일 하나은행은 전국 지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개설했고, 12일 하나저축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 상품 ‘행복론 119’를 출시했다. 아울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확대와 대구·경북에 10억원 성금 및 생필품 기부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포용금융’과도 연결된다.


하나금융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거래 기회를 확대하고 자립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을 추진 중이다. 그에 따라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새희망홀씨, 사잇돌중금리, 햇살론 등)의 경우 2018년부터 3년간 1조7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간 예상 공급 목표보다 약 2000억원 많은 1조3400억원을 공급했다. 특히 서민금융의 대표 상품인 새희망홀씨는 1조1739억원을 공급해 최고의 성과를 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저신용·저소득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2010년 11월 은행권 공동으로 출시한 후 2019년 12월 말까지 총 약 3조6000억원이 지원됐다. 그중 건설일용직근로자 지원 제도는 2017년부터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시행 중이다. 재직 및 소득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신청가능하며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누적 지원금액은 지난해 말까지 42억원에 이른다.


신용회복위원회의 보증으로 제2금융권의 고금리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출시 후 지금까지 330억원, 국민행복기금 보증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은 4847억원이 지원됐다. 햇살론17(지난해 말까지 지원금액 271억원), 사잇돌중금리대출(1431억원) 등도 시행 중이다.


금융취약계층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상품도 운영한다.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통해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한사랑전세론, 다자녀가구를 지원하는 다둥이전세론,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적기업 종사자를 지원하는 복지지킴이 전세론,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를 위한 신혼부부전세론 등 다양하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신혼부부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세자금대출 신상품도 출시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포용금융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은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금융 외의 부분에서도 직접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함께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를 개최하고 ‘금융 사랑방 버스’에 참여하는 등 서민금융 상담업무를 수행했다. 장애아동 행복상자, 지역아동센터 지원,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행사, 외국인 근로자 체육행사 등 행사를 2018년 10월부터 2919년 9월까지 1년 동안 346회 열었다. 금융소외계층에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 8월 ‘손님불편제거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금융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활동을 적극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통해 포용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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