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S홈쇼핑, 유망 벤처 기업 발굴에 힘 쓴다 - 투자은행 출신 이인무 교수 사외이사 영입
  • 기사등록 2020-03-12 17:09:03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오는 13GS홈쇼핑이 올해 주요 유통가의 정기 주주총의의 첫 테이프를 끊는 가운데사외이사로 투자은행(IB)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GS홈쇼핑이 탈()TV와 취향 다각화의 파고를 벤처 네트워크 구축으로 정면 돌파하고자 하는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GS홈쇼핑은 김호성 대표와 오진석 전략부문장 전무주운석 대외·미디어본부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김원식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와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이사 사장도 재선임할 예정이다사외이사로는 이인무 네이버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서울 역삼동 GS타워. [사진=더밸류뉴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이 교수는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학자 출신이지만 미국 디멘셔널펀드 부사장과 삼성자산운용 자문역을 지내는 등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활동해왔다특히 미국 디멘셔널펀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투자한 회사들의 자산이 약 730조원(609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10위권 자산운용사다

 

이사회에서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 교수는 기존 이화섭 이사를 대신하게 된다이 이사는 오는 20일 임기 6년째를 맞는다법무부는 지난 1월부터 상장회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는 임기가 만료된 방송·언론인 출신의 이 이사를 대신해 금융계에 종사했던 이 교수를 영입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미 벤처 투자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GS홈쇼핑이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들고 모바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벤처 생태계 참여를 통해 뉴커머스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다지난해 4분기 GS홈쇼핑의 TV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32.9% 늘었다

 

GS홈쇼핑은 간편결제시스템 기업 NHN페이코반려동물 사물인터넷(IoT) 용품 업체인 바램시스템 등에 직접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주요 벤처캐피털(VC)의 자금 출자자(LP)로 참여해 진행한 간접 투자를 포함하면 전 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580여 개에 이른다.

 

스타트업과의 상호 협력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GWG(Grow with GS)' 행사도 2015년부터 3개월에 한 번 열어 현재까지 23회 이어지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심포지엄 2020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상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lk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12 17:09: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