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3월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각 증권사의 임기 만료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오는 13일 메리츠종금증권을 시작으로 정기 주총을 시작한다. 이어 18일 하나금융투자, 19일 현대차증권, 20일 삼성증권, 대신증권, 24일 한화투자증권, 25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26일 KTB투자증권, 27일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정영채 사장의 연임 안건이 걸려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615억원보다 31.8% 증가한 것이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임기 2년으로 다시 내정됐다.

 

아울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16조4561억원으로 전년비 16% 증가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해외 비즈니스와 IB(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증대한 영향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이번 주총에서 연임될 예정이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한투증권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IB부문을 필두로 호실적을 거두며 증권업계 최초 7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개최된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또한 김신 SK증권 사장이 좋은 실적 기록으로 25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은 2010년부터 DB금투를 이끌어 왔는데 이번에도 임기 연장이 유력해 보인다.

 

교보증권은 김해준 대표의 연임과 박봉권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간다. 교보증권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각 사 제공)]

이처럼 연임하는 증권사 대표이사가 있는 반면 일부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유안타증권 주총 소집결의 공시에서 재선임 안건이 오르지 않았다. 2013년 유안타증권 출범 후 지금껏 대표를 맡아온 서명석 공동 대표가 7년 만에 물러나게 되면서 단독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부임한 궈밍쩡 대표 단독으로 유안타증권을 이끌게 된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도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12월 14일 임기 만료된 김 사장은 호실적을 이끈 성과와 함께 전임 두 사장이 1년 연임한 전적이 있어 연임에 무게가 실렸으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주총 소집결의 공시에 이사 선임 세부내역을 '미정'으로 공시했다. 이달 중으로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는 현대로템 대표로 이동하면서 현대차증권은 최병철 사장이 새로 취임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대신증권은 오익근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자리를 이어받는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총에서 감사위원이 되는 사내이사로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송 부회장은 임기가 끝난 정헌호 상근 감사의 자리를 물려 받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4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사명에서 '종금'을 떼기로 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주총에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올렸다. 공식 사명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주식회사'에서 '메리츠증권주식회사'가 된다.

 

KTB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2001년 이후 18년 만에 보통주 배당을 확정한다. 보통주 현금배당은 1주당 150원으로 결정됐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12 16:15: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