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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10만대 넘어…SUV가 실적 견인

- 10만6777대 판매해 美 시장서 역대 2월 통틀어 최다 판매규모

- 현대차 5만4600대·기아차 5만2177대 판매

  • 기사등록 2020-03-05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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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역대 2월 기준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북미시장에 상륙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등의 판매호조가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10만6777대를 판매해 전년비 17.9% 증가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역대 2월을 통틀어 최다 판매규모다.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업체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대차는 5만4600대로 전년비 15.8%, 기아차는 5만2177대로 전년비 20.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시장에서 5개월 연속 전년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전년비 8.0% 증가했고 지난달에도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기차종인 SUV의 판매가 급증했다. 1000대이상 팔린 차종 중 전월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모델은 기아차의 프라이드(리오)로 3082대 판매되며 89.3% 급증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텔루라이드(6754대), 카니발(1416대) 등 주력 SUV들이 전월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북미시장에 데뷔한 셀토스는 2798대 판매됐다.

 

현대차 코나는 전월비 68.5%나 급증한 7092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6967대를 판매해 지난해 6월 미국판매 이후 처음으로 6000대를 돌파했다. 베뉴도 1226대 팔리며 미국 판매 이후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 SUV 차종들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SUV 미국시장 판매는 6만4187대로 전년비 28.1% 증가했다.

 

SUV와 함께 세단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전월비 33.7% 증가한 1만86대로 현대·기아차 북미 베스트셀링카를 수성했다. 또 △K3(8513대) △쏘나타(6144대) △엑센트(2046대) △스팅어(1063대) 등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판매 증가세가 통상적으로 5~6개월 이상 이어지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7년 6개월 만에, 기아차는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나쁜 실적을 내놓으며 현대·기아차는 2월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중단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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