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 양도 이사회 의결 - 코람코, 현대오일뱅크에 양도 계약 체결…매매대금 1조3000억원 규모
  • 기사등록 2020-03-04 17:58:46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SK네트웍스(대표이사 최신원, 박상규)가 직영주유소 사업을 매각하고 재무구조 안정화 및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말 ‘코람코-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협상을 진행해온 SK네트웍스는 총 1조3321억원의 금액으로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을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 등을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하는 계약 체결 및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4일 공시했다. 

 

매매대금은 코람코자산신탁이 3001억원,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9652억원, 현대오일뱅크 668억원이다.

 

다음달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1일 사업 이관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홈 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전략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SK주유소. [사진=더밸류뉴스]

SK네트웍스 측은 “계약에 따라 199개 소유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구축물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임차 주유소 103개에 대한 임차권과 주유소 영업 관련 유형자산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하게 된다”며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영업 유지와 사업 이관 지원에 만전에 기하는 한편, 1조원이 넘는 매매대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매매대금의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략 방향성에 걸맞은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유소 사업 매각으로 SK네트웍스의 재무적 건실성과 미래 방향성이 굳건해진 상황에서의 이 같은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는 물론, 향후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측은 “경영진을 비롯한 전구성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주주가치 실현에 힘쓰며 ‘고객 지향 Digital Company’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탄탄해진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SK네트웍스 주유소 부동산을 코람코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 현대오일뱅크가 잘 운영해 향후 10년간 안정적 수익이 발생, 투자자들에게 6% 배당을 돌려줄 수 있다"고 이번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 인수 효과를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3-04 17:58: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