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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에 이어 라가르드 총재까지 금리 인하, 양적완화 확대를 포함한 돈 풀기 패키지를 통해 코로나19 공포로 얼어붙은 시장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3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 폭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1.00~1.25%가 됐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발전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사진=더밸류뉴스]이런 위험 속에서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도구를 사용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추가 인하를 주문했다.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평등한 입장에서 경기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연준이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를) 주도할 시간이다. 추가 완화와 (금리) 인하!"라고 적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통해 "연준이 (코로나) 상황 전개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시사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이 갖고 있는 정책 수단들과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ECB는 필요에 따라 (경제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ECB가 성명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시장 개입 신호를 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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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04 0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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