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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이어 손소독제까지... "없어서 못판다" - 손소독제 판매량 폭증... 가격도 껑충
  • 기사등록 2020-02-28 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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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에 이어 손소독제까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약국 문 앞에는 "손소독제·마스크 품절" 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약사는 "하루에 100명가량의 손님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찾아 업무를 제대로 못할 정도"라며 "판매하고 싶어도 물량이 없어 못판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 있는 올리브영과 다이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올리브영은 100ml짜리 손소독제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매장에 진열된 20여개가 남은 물량의 전부였다. 다이소에는 이날 약 2주 만에 손소독제 20개가 매장에 입고됐다. 오전 11시 30분쯤 7개가 남아 있었고 1인당 1개만 제품 구매가 가능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손소독제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손소독제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1월 20일~26일)보다 3489% 급증했다. 전주(12일~19일)와 비교하면 805% 증가했다.  


가격도 올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1월만 해도 500ml짜리 손소독제는 6000~8000원에 팔렸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손소독제 가격은 1만원을 넘어 1만3000원대에 판매하는 업체도 많다.


이에 대해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에탄올 수급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펌프 용기 자체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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