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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라면이 없다"... 코로나 여파에 라면 동나

- 코스트코 일부 매장서는 라면 판매 제한... 식사대용으로 빵 등도 인기

  • 기사등록 2020-02-27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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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농심 물류창고에 라면이 하나도 없다" 


농심 대리점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A씨의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라면 사재기가 극심해진 데 따른 현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현재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라면 공급량을 평소보다 30%나 늘렸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재기 열풍이 심해지면서 곳곳에서는 라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주한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추가 제품 공급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30% 늘린 것이 최대한 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비축을 많이 해두려는 움직임 때문에 농심 대리점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면을 비롯해 이외에도 식빵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e-베이커리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판매 순위서 보통 10위권에 있는 식빵이 3위까지 올라왔다. 판매량은 전월 대비 20%나 늘었다. 식사 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대용량 베이글이나 모닝빵의 판매량도 15% 정도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식사 대용 측면에서 식빵과 모닝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 매장 계산대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면서 대형마트에서는 판매 제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에서는 이미 일부 점포에서 공급이 달리는  쌀, 볶음밥류 등의 판매를 1인당 1상자로 제한했으며 라면의 경우 회원에게만 1인당 하루 2상자를 판매키로 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구매 열풍으로 인해 재고량이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필품 사재기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날 수 있어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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