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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한국 무역적자국 1위는 일본...적자액 16년 만에 최저

- 일본 대한국 수출규제 역풍

  • 기사등록 2020-02-24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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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일본 무역 적자액이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더밸류뉴스= 이경서 기자] 한국의 무역적자 1위 국가는 여전히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은 한국의 무역적자국 1위 자리를 5년 연속 지켰다. 다만 최근 수출규제 역풍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일 적자액은 191억63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03년 190억3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저액을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적자국은 대부분 자원부국이거나 소재강국이었다. 일본에 이어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달러), 3위는 호주(127억1600만달러), 4위는 카타르(126억8300만달러), 5위는 독일(112억51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대일 수입액은 475억7500만달러로 전년(546억400만달러) 대비 12.9% 감소했다. 한국 전체 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9.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 수출액은 305억2900만달러에서 284억1200만달러로 6.9%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한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서 5.2%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가 줄어든 요인 중 하나는 일본의 수출규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3개 품목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탓에 국내 업계의 불안감이 상당했지만 타격은 미미했다.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로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고 오히려 일본 수출액이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총수출에서 한국의 위치는 2005년 5월 이후 14년 5개월 만에 4위로 떨어졌다. 11월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자국 내 수출에 타격이 발생하자 이후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에 대해 수출 허가를 승인했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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