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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로나19로 신입사원 면접도 불똥 - 울산공장 이어 양재동 본사 출입 금지
  • 기사등록 2020-02-24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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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면접일정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를 비롯한 주요 사옥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당초 이날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현대·기아차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채용면접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규모 신입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부문별 상시 공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경영지원, 플랜트, 연구개발(R&D) 분야의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원자들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들은 각 직무별로 면접을 앞둔 상태였다.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며 지난 10일부터는 채용 면접 절차를 강화했다. 유증상자와 밀접접촉자,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 등은 사전신고를 해야 하며, 당일 발열검사를 한 뒤 본사 면접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도록 제한했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면접 제한, 중단 등을 검토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는데 이번에 사옥 방역을 강화하면서 면접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당분간 채용면접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신입사원 채용시기가 다소 늦어질 뿐 채용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코로나19 관련 면접 운영 안내 공지. [사진=더밸류뉴스{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날부터 서울 서초구 본사의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부인력과의 회의나 미팅은 대부분 전화나 메신저 등 통신을 통해서 하고, 불가피하게 직접 만나야 하는 경우에는 사옥 밖에서 만나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본사에 출입하려면 사원증을 확인 받은 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출입구를 통과해야 한다. 보안요원이 출입자 체온을 측정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울산공장 경우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인접한 만큼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외부인 출입제한 등을 본사보다 앞서 실시해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61명 추가 발생하며 국내 확진자는 총 76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증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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