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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은 현재 진행형... 일본 맥주 수입 '반토막' - 지난해 맥주 수입량도 전년 대비 7.1%감소... 10년 만에 감소
  • 기사등록 2020-02-24 1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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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 되는 가운데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전체적으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맥주 수입량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 매장에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지난 18일 관세청이 제출한 소비재 수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368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했다. 이는 1월 전체 소비재 수입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8.9% 줄어든 것에 비하면 특별히 일본산의 수입규모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그중에서 일본산 맥주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맥주 수입량은 36만132톤으로 전년 대비 7.1%(2만7849톤) 감소했는데, 국내 맥주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량은 4만7331톤으로 전년 대비 45.3% 감소했고 지난 12월과 비교해도 45% 감소했다. 일본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7월이후 급감으로 돌아섰는데 이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시기와 맞물려 발생했다. 


맥주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에서도 맥주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일본 맥주 소비는 더욱 줄었다.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6개월 간 CU 매장에서 일본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90% 이상 급락했다. 


일본산 소비재 전체 수입액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20.1%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연말 특수효과로 해석되며, 올해 1월 들어 다시 전년 동월 대비 30%이상 감소해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 소비 위축과 함께 일본산 불매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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