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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자결제주 전성기 맞나…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신고가

- 코로나19 우려로 외출 꺼려…온라인 결제액 증가

- NHN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장중 52주 신고가

  • 기사등록 2020-02-17 2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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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자결제(PG) 관련주가 수혜를 받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는 이날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감소하고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 때까지 온라인 결제 대금 증가로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PG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신한·삼성·KB국민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결제액은 2조50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367억원) 대비 44.5%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지난해 8조2840억원에서 올해 9조530억원으로 9.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 될수록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사와 대표 가맹점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한 뒤 쇼핑몰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1번가, G마켓, 배달의 민족 등을 주요 가맹점으로 두고 있다. KG이니시스의 주요 가맹점은 인터파크, 위메프, 스타벅스 등이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2월 17일 장 마감 기준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이날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장중 52주 신고가(2만9500원)을 기록하고 전일비 450원(1.60%)오른 2만8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나민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슈로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풍선효과로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G마켓의 지난달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해 2월 7∼8일(설 연휴 직후)보다 723% 증가했다. 11번가 또한 올해 1월 27일~2월 1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이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던 고객 층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 온라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경험함으로써 온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은 향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78억원, 40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7%, 28%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부별 매출액은 PG 부문 4819억원, 밴(VAN) 온라인 부문 24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9%, 20% 증가하며 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G이니시스 2월 17일 장 마감 기준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이날 KG이니시스 또한 장중에 52주 신고가(2만700원)를 기록 후 전일비 350원(1.74%) 오른 2만450원으로 마감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직접 카드사들과 직가맹을 맺고 시스템을 연동했었던 대형 가맹점들이 KG이니시스의 고객사로 편입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최다 10종 간편결제패키지를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 거래액 1조원 규모의 신규대형 가맹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대형 직가맹점들의 신규 가입 및 중소가맹점들의 거래 증가로 PG 거래액이 전년비 21.6% 증가한 27조원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1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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