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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 엄중 단속 -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30여개 면밀 감시
  • 기사등록 2020-02-11 16: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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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금융당국과 증권유관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테마주와 악성루머를 엄중 단속한다.

 

1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진단·백신주와 마스크주세정·방역주 등 주요 테마주 30여개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테마주의 형성·소멸일분류사유관리이력 정보 등을 관리하고형성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을 파악해 이상 징후를 진단한다특히 매수추천 대량 문자 발송 및 사이버상의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더밸류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및 확산에 따른 불안을 틈타 일부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SNS·인터넷 카페 등 사이버 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된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 2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의 주가는 평균 57.22%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7.00%)와 코스닥(7.1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후 불공정 거래가 발생하거나 가격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부정한 목적을 지닌 신종코로나 관련 루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관해 집중 감시와 단속을 하고 있다.

 

특히 △테마주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와 과도한 허수주문△초단기 시세 관여 및 상한가 굳히기 등으로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20여개 종목에 대해 총 33회에 걸쳐 투자 주의·위험·경고 등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또 이 중 3개 종목에 대해 불건전 주문을 제출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탁 거부예고 조치를 5건 내렸다거래소는 지난달 30일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투자유의'를 발동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증권게시판이나 카페 및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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