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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올 들어 112% 급등, 현대기아차 시총의 4배

- CNN "이 세상 주식이 아니다"...공매도 했던 헤지펀드 때문이라는 분석도

  • 기사등록 2020-02-05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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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이 세상 주식이 아니다"(미국 CNN)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4(현지시각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3.73% 오른 주당 887.06달러(약 10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주당 969달러 선까지 뛰기도 했다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19.89% 상승했다


지난해 말 주당 418.33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2% 올랐다. 작년 6월 초의 주당 178.97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배로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식 시가총액은 현재 1599억 달러(189조4500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자동차 회사 중 도요타를 빼고는 최고 수준으로, 현대차(31조4800억원)와 기아차(16조1500억원)을 합친 것의 4배 규모다.

 

지난해 말 테슬라의 5대 주주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99%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하면서 당초 테슬라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되레 이례적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이 세상 주식이 아니다라며 테슬라 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주식이 폭등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실적이 좋아진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73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순이익은 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간 순이익 달성중국 상하이 공장의 성장 기대감차기 주력 모델인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출시 계획 등 주가 상승 요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투자자문사 ARK 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4년에는 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던 헤지펀드들이 주식을 되사면서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폭등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세력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주가가 계속 오르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속 주식을 사면서 주가가 오히려 더 오른다는 것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을 가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때문에 계속 더 높은 가격에 공매도를 해서 손실을 줄여야 한다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테슬라를 싫어하는 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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